요즘은 마블이나 DC쪽 슈퍼히어로들이 흥행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이들이 국내에서 먹히기 시작한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2007년을 기점으로 히어로 영화 최초로 5백만 관객 영화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천만까지도 바라보는 할리우드 히어로물의 기록을 한번 찾아봤다. 영진위 공식연감쪽을 따르지만 KOBIS(발권기록)와 차이가 클 때는 KOBIS를 따른다. 당연하지..

 

 

<크리스토퍼 놀란 배트맨 3부작>

2005년 배트맨 비긴즈 921,300명
2008년 다크 나이트 4,087,355명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 6,396,528명

나를 비롯하여 가장 지독한 덕후들을 거느린 놀란표 배트맨의 흥행성적은 이렇다. 2005년 비긴즈는 백만명도 채 안들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박쥐남자는 한물간 브랜드로 취급하는 분위기 있었던데다가 할리우드 히어로물이 그닥 관심을 받지 못했다. 다크 나이트(라이즈 말고)는 지금같이 좋은 시절에 개봉했으면 8백만은 들었을 것 같은데... 아닌가? 아무튼 다크 나이트(라이즈 말고)는 지금까지도 가장 완벽한 히어로물이다. 라이즈는 하느님이 보우하셔서 결말부분만 바꿔주셨으면 좋겠다.

 

<엑스맨 3부작> 

2000년 엑스맨 463,371명
2003년 엑스맨2 1,500,000명
2006년 엑스맨3 1,793,310명

브라이언 싱어의 1편은 서울관객수만 집계되어 있어 서울관객수만 기록한다. 2편은 딱 150만명이라는데 그럴리가.. 지금처럼 통계방식이 정확하지 못해서 추정치인 것 같다. 그때치곤 그럭저럭 들어왔다.

 

 

<엑스맨 리부트>

2010년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2,533,852명

2014년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 4,310,710명

3편을 빼면 최소한의 히어로로 압축된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신경썼던 엑스맨이 스케일을 동시에 갖춘 대형 블록버스터로 확장된 것은 '퍼스트클래스'로 시작된 리부트가 계기라고 보는데 이 때부터 처음으로 2백만을 넘겼다. 이번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가 그 화제성에 비해 4백만 정도로 끝나는 것을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게 함정..!!


<수퍼맨>

2006년 수퍼맨 리턴즈 1,764,758명

2013년 맨 오브 스틸 2,182,227명

완전히 다른 영화들이지만 둘다 수퍼맨을 다뤘다는 것 때문에 억지로 묶어봤다. 수퍼맨 리턴즈는 망작 취급당하고 맨 오브 스틸은 그럭저럭 괜찮다는 평이 많지만 사실 흥행성적은 별 차이 없다. 시기적 차이를 고려하면 리턴즈쪽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

2011년 퍼스트 어벤저 514,417명

2014년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저 3,962,901명

1편은 엄청 욕을 먹으며 흥행도 참패했지만 2편은 전혀 다른 모습과 함께 흥행성적도 일취월장했다. 난 사실 1편도 괜찮았는데..? 어벤져스빨도 크겠지만 작품 자체가 잘 나오기도 했으니 성공한 것 같다.

 

<어벤져스>

2012년 어벤져스 7,074,867명

마블의 끝판왕이라는 어벤져스!! 난 정말 재미없게 봤지만 관객이 많이 들었으니 어쩌랴.. 

 

 

<아이언맨>

2008년 아이언맨 4,316,003명
2010년 아이언맨2 4,498,335명
2013년 아이언맨3 9,001,309명

사실 히어로물 흥행 끝판왕은 여기 계신다. 로다쥬형의 아이언맨이 한국정서에 맞는건지.. 한국에서 워낙 잘팔리니 이젠 한국취향도 고려하며 만드는건지 헷갈릴 정도로 흥행성적이 대단하다. 대부분의 히어로물은 전작으로 이름이 좀 알려져야 다음 작품에서 관객이 들기 마련인데 아이언맨은 1편부터 4백만을 넘겨 버렸고 3편은 9백만을 찍으며 슈퍼히어로물중 최고성적을 기록해 버렸다. 아이언맨4가 나오면 발로 만들지 않는 이상 천만도 바라볼 것 같다. 물론 그전에 어벤져스 후속작이 한국촬영바람을 타고 천만을 돌파할게 확실시되고 있다.

 

<스파이더맨>

2002년 스파이더맨 1,125,568명
2004년 스파이더맨2 2,367,704명
2007년 스파이더맨3 4,935,660명

2012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4,853,123명
2014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4,165,111명

위에서 2007년을 기점으로 5백만 관객 히어로 영화가 터지기 시작했다고 썼는데 그 역사적인 영화가 바로 스파이더맨3 다. 사실 가장 수작으로 평가되는 것은 2편인데 3편이 최대의 흥행작이 된 것은 전작의 평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정작 3편은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은 영화였지만 분명한 것은 이 영화의 대박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슈퍼 히어로물이 대박의 상징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마크 웹이 맡기 시작한 어메이징~시리즈는 오히려 관객수가 줄고 있다는 점이 슬프다. 이야기가 너무 가벼워지고 있다는 평이 많지만 나는 이쪽도 나쁘지 않다.

 

<마블도 DC도 히어로물도 아니지만 발로 만들어도 관객이 드는>

2007년 트랜스포머 7,440,531명

2009년 트랜스포머2 7,505,700명

2011년 트랜스포머3 7,784,807명

2014년 트랜스포머4 4,719,482명(현재)

트랜스포머의 바퀴벌레같은 흥행력에는 찬사를 표할 뿐이다. 2~3편은 발로 만들었는데 4편부터는 겨털로 만드는 바람에 흥행성적은 전작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개봉 10일차 기록으로 전작인 3편과 비교하면 100만 이상의 차이가 난다. '혹성탈출'이 개봉하면서 트랜스포머4는 5백만 선에서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번외편>

2009년 아바타 13,302,637명

2012년 도둑들 12,983,341명

국내 박스오피스상 역대 최고 성적은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가 가지고 있다. 내용은 평범했지만 그 기획 자체가 정말 충격적이어서 국내 뿐만이 아니라 세계 영화사상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둘만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본다. 2위인 '도둑들'을 보면 정말 장사는 타이밍인 것 같다. 순수하게 타이밍만으로 이룬 성적이니 만든 자들도 어안이 벙벙했을 것이다. 공식연감에 의하면 13,019,740명을 동원했다는 봉준호의 '괴물'이 2위가 되겠지만 발권기록이 10,917,221명?? 진실은 연감쓴 자들만 알고 있겠지..

 

<번외편2>

흥행기록을 찾아보면서 알게된 몇가지 국내 기록을 정리해 봤다.

역대 가장 많은 상영관을 확보한 영화 : 트랜스포머4 (사라진시대) - 1,602개 상영관

※ 2위도 트랜스포머3의 1,409관이다. 그냥 깡패 그 자체..

역대 가장 많은 상영관을 확보한 국산영화 : 은밀하게 위대하게 - 1,341개 상영관

※ 이런 영화도 1,341관을 틀어쥐었으면서 이번 혹성탈출 조기개봉을 시장교란이네 국산영화 다죽네하며 징징..

역대 가장 많이 상영한 영화 : 광해, 왕이 된 남자 - 203,433회

※ 흥행기록 때문인지 상영관 틀어쥐고 엄청나게 돌려댄 모양.. 2위에는 '7번방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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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lo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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