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본좌 드라마 시즌3를 영접하기 시작했다. 사실 시작한지는 꽤 되었는데 한주 한주 기다리기가 감질날 것 같아서 일부러 8회 정도까지 방영된 지금에서야 몰아서 보려고 한다. 입사 이래 최고로 열받는 일들이 콤보로 벌어지는 요즘 이런 정신적 사치도 좀 부려봐야 사람이 숨을 쉰다. 피터 딘클리지가 연기하는 티리온 라니스터는 최고인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고 농담따먹기를 하면서 생각할 시간을 버는 모습이 아주 매력적이다. 앙케이트들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나와 생각이 별반 다른 것 같지 않다. 너무 인기가 좋아서 시즌2부터는 타이틀에서도 가장 첫머리에 이름이 등장하게 되었다. 최대의 악역 리틀핑거역의 에이단 길렌도 정말 딱 맞는 역할을 만난 것 같다. 진짜 뭐 저런 나쁜 놈이 있나하면서도 저놈이 하는 말을 반박할 수가 없는 느낌이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선 초반에 잠깐 듣보잡 CIA요원으로만 나와서 아쉬웠는데 여기선 아주 지겹게 볼 수 있다. 아무튼 퇴근길에 1화를 겨우 끝냈는데 낼아침엔 2회로 넘어갈 생각에 벌써 두근두근하다.